청약보험·인테리어 할인까지··· 진화하는 '프롭테크 서비스'

프롭테크 기업들이 청약자 보호와 입주 지원 서비스를 확대하며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있다.
Nov 16, 2023
청약보험·인테리어 할인까지··· 
진화하는 '프롭테크 서비스'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기업들이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기존에는 상업용 부동산을 조각 투자하는 서비스가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청약자의 리스크를 줄여주는 청약보험 개념의 서비스까지 등장했다.

KAP, 분양권 가격 하락 위험 줄이는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KAP한국자산매입은 지난달 ‘헷지했지 안심매입약정’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준공 이후 특정 시점에 계약자가 분양권을 처음 구매한 가격(취득원가)으로 되팔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만약 입주 시점에 시세가 분양가보다 떨어지더라도 손실을 피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계약자는 이에 대한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데, 이는 일종의 청약보험과 유사한 개념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약 27만 가구가 청약을 통해 공급된다. 대부분 ‘선분양’ 방식이라 입주 시점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크다. KAP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세·개발 현황·공급 계획·분양단지의 층과 방향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실시간 리스크 분석을 제공한다. 계약자는 사이트에서 원하는 아파트와 동·호수를 입력하고, 본인 인증 후 약정을 체결하면 된다.

또한 네이버 부동산은 지난 6월 ‘네이버페이 부동산’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결제부터 금융 서비스까지 네이버페이로 연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지난달부터 ‘분양 계획 빠른 등록 서비스’를 도입해, 분양 공고 이전에도 분양 계획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직방은 지난달 ‘홈플래너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처럼 프롭테크 기업들은 단순한 부동산 정보 제공을 넘어, 계약자들의 리스크를 줄이거나 편의를 높이는 서비스까지 확장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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