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지했지’, 한국자산매입의 스마트한 분양 리스크 대응
한국 건설·부동산 산업은 최근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스마트 건설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한 혁신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헷지했지’ 플랫폼을 운영하는 한국자산매입이다.
아파트 분양 리스크를 해결하는 ‘헷지했지’
‘헷지했지’는 한국자산매입이 청약 당첨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아파트 분양 시장의 가격 변동성을 금융 상품 형태로 해결한다. 청약 당첨 후 입주까지의 2~3년 동안 가격 변동 리스크를 풋옵션(Put Option) 방식으로 보호해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플랫폼은 2023년 11월부터 서울 동대문구의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시작으로 전국 30여 개 아파트 단지에 도입됐다.
특히, ‘헷지했지’는 보호약정과 보호단지를 통해 리스크를 보완한다. 보호약정은 청약자가 분양 가격의 변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며, 입주 시점까지의 리스크를 보호한다. 또한, 보호단지는 AI 프라이싱 기술을 활용해 지역, 단지 규모, 생활 환경 등을 분석하고, 리스크 심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된 아파트 단지에만 ‘헷지했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수청구권 행사 후 임대 시장 공략
‘헷지했지’는 수분양자에게만 유리한 것이 아니다. 시행사나 시공사에게도 자산 유동화를 유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수청구권이 행사된 아파트는 임대주택법인(SPC)이나 리츠(Reits) 등을 통해 매입, 임대 시장을 타겟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한국자산매입은 제이알투자운용과 협력하여 기업형 임대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계획과 투자 유치
한국자산매입은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됐고, 지난해 블루포인트파트너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 김종구 대표는 "헷지했지 플랫폼을 통해 양질의 기업형 임대 주택 사업자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