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걸의원, 'AI와 빅데이터로 부동산 문제 해결하자' 세미나 개최
국회에서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활용해 주택시장 양극화와 미분양 문제를 해결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향후 정치권에서 실질적인 정책과 입법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주택시장 양극화 및 미분양 주택 해소방안’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심화되는 주택시장 양극화와 미분양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으로 AI기반 매수청구권을 소개하고, 각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민주당 정준호·손명수 의원과 (사)한국도시부동산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안 의원은 환영사에서 “전국 미분양 주택이 6만 6000호에 육박하는 등 주택시장 양극화가 지역 경제의 뇌관이 되고 있다”며 “기존 공급자 중심의 땜질식 대응으로는 시장 신뢰를 회복할 수 없다.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되살릴 새로운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번 모델은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책 효율성을 높이고, 매수청구권이라는 안전장치를 통해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는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공공기관이 집 한 채를 확보할 예산으로 미분양 약 7채를 해소할 수 있을 만큼 재정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세미나에서는 ▲주택시장 양극화 현황과 구조적 리스크 진단 ▲AI 분석과 매수청구권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분양 모델 ▲수요자 중심 미분양 해소 모델 적용 가능성 및 과제 ▲공공·민간의 역할과 제도적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에는 건국대 이현석 교수, 전 국정기획위 자문위원 황우곤, 경기대 채희율 명예교수 등 전문가들과 국토교통부, LH, HUG 등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 부동산·금융학계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안 의원은 “이번 세미나는 AI와 금융을 결합해 미분양 문제의 해법을 모색하는 출발점”이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입법과 정책 지원이 이뤄지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