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구 한국자산매입 대표, 기업형 임대로 새 길 열다
김종구 한국자산매입 대표는 부동산 보호약정 플랫폼 '헷지했지'를 통해 부동산 임대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헷지했지는 분양 아파트 청약 당첨자가 입주 전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을 금융시장 풋옵션 개념을 도입하여 해결하려는 플랫폼이다. 김 대표는 경기가 좋지 않고 대출 규제가 있는 상황에서 청약 계약을 포기하거나 급매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헷지했지를 통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문제는 건설사의 부실 시공이나 준공 시기 지연, 그리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가격 하락과 자금 조달이었다. 이에 김 대표는 HUG와 같은 공공기관이 일정 수준 보증을 제공하며, 헷지했지가 개인들이 직면한 변동성 문제를 해결한다고 밝혔다.
헷지했지는 2023년 11월부터 서울 동대문구 '이문 아이파크 자이'를 시작으로 전국 30여 개 아파트 단지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헷지했지가 지역, 단지 규모, 생활환경 등을 분석하여 '보호단지'를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관련 수상과 투자 유치도 이뤄졌다고 전했다.
한국자산매입은 헷지했지를 통해 확보한 아파트를 임대업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국내 부동산 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어, 매입한 자산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기업형 임대 형태로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공의 역할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도 민간에 집중되고 있어, 자산운용사와 다양한 임대 사업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자산매입은 헷지했지를 통해 관련 시장을 키우고 산업화하며, 상장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업에 대한 법률적 검토와 금융규제 샌드박스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도화를 통해 사업을 보호받는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이다.